JESUS FREAKS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3:15-16)
저는 청년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청년들을 대변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청년 세대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세대입니다. 제가 살던 LA에는 무인 택시가 돌아다니고, 로보트가 음식을 서빙해주고 있습니다. AI가 발달하면서 세상이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청년들이 노동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회피하고, 쉽게 돈을 벌고 싶어합니다. 무리한 주식 투자와 비트코인이 그 증거입니다.
사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불평과 갈등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청년들의 마음이 무기력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열정이 식었습니다. 참 이상하죠? 세상이 살기 좋아지면 마음도 기뻐야 하는데, 살기 좋아지니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청년들의 영적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시대 청년 그리스도인들의 위기는 “적당주의”에 빠지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도 적당히만 하고 싶어합니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가 아니라 “적당히 주를 위하여” 살고자 합니다. 열정만 가지고 신앙생활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열정이 없는 신앙이 좋다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마라나타 수련회 주제를 “JESUS FREAKS”로 정하였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스스로 부유하다 말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너무 안정적이다 보니 하나님을 향한 열정의 불도 다 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미지근한 신앙을 책망하셨습니다.
시애틀에 와보니 이곳은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 누릴 것을 다 누리며 적당히 주님을 따르는 유혹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예수님께 미친 세대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복음이 선포되고, 회개가 터지며, 청년 세대의 부흥의 불이 타오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