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돌봄인가, 자기 부인인가?
최근에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아왔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둘 다 워킹맘이 되어 각자의 일상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던 중, 그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제게 물었습니다. “단비야 그런데 너 자신을 위해서는 뭐를 해?”
그 질문에 저는 잠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 둘 다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만,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이렇게나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일상은 사역과 교회, 가족,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이루어 가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제가 그저 너무 일만 하는 것으로 보였던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사역을 해. 교회 공동체와 시간을 보내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으로 제 삶의 목적입니다. 저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하나님과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그 생명은 하나님으로 부터 직접 흘러나옵니다. 또 다른 크리스천의 얼굴에 비친 혼란스러움은, 우리 문화가 얼마나 깊이 우리를 조용히 훈련시키고 영향을 미쳐 왔는지를 깨닫게 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 자기 중심적 삶과 자기 돌봄이 건강과 만족을 위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듣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른 비전을 제시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잃는 자는 찾으리라.” (마태복음 16:25)
어느 순간부터 세상이 말하는 ‘셀프 케어’가 성경적인 자기 부인의 자리를 조용히 대신해 버렸고, 그 일은 교회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형성된 것과 문화적 편안함에 의해 형성된 것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2)
그래서 저는 영어권에서 시작될 새로운 말씀 시리즈가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너무 쉽게 받아들이거나, 혹은 피하려 했던 어려운 주제들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다시 돌아가 보게 하는 부르심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리즈는 도전이 될 것입니다.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브리서 4:12) 저는 우리 교회가 이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를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무엇이 성경적으로 가르침 받은 것인지, 무엇이 문화가 교회와 학교, 가정 안으로 스며든 것인지를 분명히 분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