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이 악함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결심을 세웁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고, 살을 빼보려고도 하고, 성경을 더 읽거나 기도 시간을 늘리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그러나 채 한 두달이 지나기도 전에 우리의 결심은 흐려지기도 하고, 작심삼일의 결과 앞에서 또 실망하는 자신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우리들에게 은혜를 주셔서 실패하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러나 때론 우리가 약함을 핑계 삼아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결심의 실패를 너무 쉽게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약함을 인정하는 것은 겸손일 수 있지만, 그 약함이 반복적으로 어떤 실패의 변명이나 핑계가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후 12:9)고 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약함을 계속해서 변명이나 핑계로 삼는다면, 더 이상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꾸짖지는 않으시지만, 그것을 반복적으로 합리화하는 태도는 우리의 신앙을 약하게 만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함을 숨기지 않되, 약함으로 실패를 합리화하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약함을 하나님께 가져가면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가 되지만, 그 약함을 자신을 감싸는 변명과 핑계의 도구로 삼는다면 결국 악함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기 위해 주신 약함이 오히려 우리를 무너뜨리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변질된 약함은 더 이상 연약함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분명한 악함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2026년 한 해 동안 우리의 약함이 악함으로 변하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낙심하지 말고,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십시오.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그 약함을 은혜와 능력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올 한 해도 은혜의 길을 걸어가는 뉴송 가족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