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시키시는 하나님

역전 시키시는 하나님

조요셉 목사 (뉴송 마라나타)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시편 30:11]

25살부터 전도사 사역을 시작하며 교회 안에서 다양한 사역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역은 곧 하나님의 일이라기에 그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일들이 기대되기도 하였지만, 사역자로서 그 사역을 몸으로 감당할 생각을 하면 피곤하기도 하고, 발을 빼고 싶은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청년들을 위한 복음 집회를 기획하는 것은 멋지고 위대한 일이지만 그 일을 위해 합숙 회의하고, 스텝들을 동원해서 찬양팀, 중보기도팀, 미디어팀, 촬영팀, 디자인팀, 전도팀, 식사팀, 재정팀, 주차팀 등을 세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역을 하는 것이 축복이지만 때로는 겁이 날 때도 있습니다.

저는 5월부터 우리 교회에서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자마자 UNITED 전국의 수련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걱정이 되었습니다. Youth나 청년들을 위한 수련회를 기획하는 일도 어려운 일인데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그리고 언어가 다른 EC 성도까지 연합으로 수련회를 갖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 걱정을 은혜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UNITED 수련회 가운데 하늘의 은혜가 쏟아부어졌기 때문입니다.

VBS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4일 씩이나 VBS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찬양하고 율동하고 그 자체가 기쁨이었고 또 많은 선생님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성도님들은 넉넉히 감당하였으며, 어린 아이들이 천국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 걱정이 곧 한바 탕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프레스노 선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LA에서 사역을 할 때 매년 60여명의 팀원들을 인솔하여 프레스노 농노 봉사하면서 선교를 마치면 녹초가 되었습니다. 사역들에 오면 프레스노 선교에서 받았던 것처럼 사역은 언제든지 하나님 또 다른 선물의 자리 그 곳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걱정과 근심을 역전시키셔서 내 슬픔이 춤이 되게 하시고, 기쁨의 띠 띠우셨습니다. 오늘도 역전 시키시는 하나님을 힘차게 붙들며 나아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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