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5] 누군가를 대신해 죽는 행복
누군가를 대신해 죽는 행복 - 김충남 목사
며칠 전 아내가 보고 있던 TV 프로그램을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강연자로 널리 알 려진 '김창옥'이라는 분이 하는 토크쇼였습니다. 이 분이 방청객의 고민을 소개하고 나서 강 연 말미에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라는 형들에 매달려서 잠시 괴로웠지 만, 대신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행복하셨던 분이셨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코끝이 찡해왔습니다.
십자가위의 예수님이 행복하셨다... (물론 이건 성경에 기록된 내용은 아닙니다.) 한 번도 생 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분이 십자가 위에서 행복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요한복음 15:13
절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새번역) 3주전 저는 여러분들과 행복'에 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저는 계속해서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죽음 앞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누군가를 대신해 죽는 행복. 참 아이러니한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늘 죽음을 상실과 아픔으로 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서별이고 끝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를 대신해 내가 죽을 수 있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강연 자의 말은 다시 한번 사랑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 를 위해 십자가에 희생 제물로 자신을 드리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아니 지금도 그렇 게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우리를 사랑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 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된 것입니다." (요한일서 4:11-12 / 새번역)
우리가 기꺼이 우리의 생명을 내어줄 수 있을 만큼 주님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 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의 생명처럼 우리의 형제 자매를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한 사 람입니다. 저는 우리 공동체가 그런 사랑으로 가득차서 더욱 행복한 공동체로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